안락하게 살 수 있는 세계. 불교의 극락, 기독교의 천국, 선도에서 말하는 무릉도원이나 유토피아와 같이 괴로움으로 가득찬 현실세계와 달리 이 세상 밖에 있다고 상상하는 이상세계. 원불교에서는 낙원이 이 세상 밖에 따로 건설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이 주체가 되어 물질 과학문명을 선용하면 광대무량한 낙원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함.
낙원의 의미는 세 가지 방면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첫째는 심낙원(心樂園)으로 마음이 지극히 안락한 경지이며, 둘째는 신낙원(身樂園)으로 각종 문명의 이기를 통하여 육신이 편안한 경지이며, 셋째는 사회적 낙원으로 인류공동체가 서로 이해하고 아끼며 갈등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경지이다. 인간은 이기적 욕망과 다른 사람에 대해 비교 우위를 차지하려는 상대적 경쟁심을 가졌기 때문에 진정한 낙원은 현실에서 이루기가 쉽지 않으므로 현실 밖에 있는 낙원을 동경하거나 영원한 이상으로 삼아왔다. 이러한 이상론은 자칫 현실을 부정하거나 현실 도피적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에 현실 속에서 낙원을 건설할 수 있다는 사상은 대단히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문명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다.
또한 괴롭고 즐거움은 주어진 상황이나 대상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마음먹기에 따라 나타난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이치에 근거하여 낙원은 새로 건설해야할 이상세계가 아니라 이미 이루어져 있으며 다만 이를 모르고 수용하지 못할 뿐이라 하여 소태산대종사는 바른 진리 신앙과 도덕의 훈련을 통해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자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