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대사전„

원불교 용어사전

대치공부
[對治工夫]

경계를 당해서 마음이 끌려가지 않고 일어난 번뇌를 끊어 바른 공부를 해나가는 방법. 우리가 살다보면 누구나 좋다 하면 좋고, 나쁘다 하면 싫은 감정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이런 감정을 대치할 수 있는 공부법이 있어야 한다. 정산종사는 “탐진치(貪瞋癡)를 대치하는데 염(廉)・공(公)・명(明) 세 가지가 필요하나니, 청렴은 탐심을 대치하며, 공심은 진심을 대치하며, 명심은 치심을 대치한다”(《정산종사법어》 법훈편17)고 했다. 대산종사는 대치공부 방법으로 다음 다섯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절대공부(絶對工夫)이다. 상대를 끊는 것이 대인(大人)이 되는 공부이다. 상대심이 날 때 절대심을 생각하며 16세로 돌아가서 나는 소자(小子)요 소제(小弟)요 소동(小童)이다. 그러니 새롭게 소태산 대종사의 정전심인(正傳心印)을 받드는 참된 제자가 되어 영겁을 모시고 다녀야 되겠다는 마음을 갖고 반성한다.

둘째, 무심공부(無心工夫)이다. 이 회상을 이끌어나갈 때는 별별스런 재주가 있다하더라도 혼자서는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합의동지(合意同志)와 충고동지(忠告同志)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충고동지가 충고할 때는 나를 사람 만드는 충고로구나 하여 무심으로 감사하고 기쁘게 받아들이고, 합의해서 힘을 북돋아주는 동지가 있으면 또한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하여 항상 무심공부를 표준해서 적공했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꿈에 서도 막히던 동지가 나중에는 꿈에서도 기운이 확 트이고 평심(平心)이 되었다. 그때 이 공부가 영겁에 인과업보(因果業報)를 다 풀어 버리는 마음공부길이구나 하고 깨쳤다.

셋째, 지선공부(至善工夫)이다. 우리가 항상 소선(小善) 소사(小事)에 만족하여 잘했다는 상(相)이 있기 때문에 우리를 크게 만들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평생 화분 속에 심은 나무밖에 안 된다. 지선하여 상생(相生)의 인연이 되는 것이 큰 선이 된다. 선의 뿌리가 오히려 악의 뿌리가 되기 쉽다. 위선에 조심해야 한다. 조그만 선을 행하고 상을 내면 그것이 반드시 악의 뿌리가 되고 만다. 악이 따로 없다.

넷째, 무루지 통달공부(無漏智通達工夫)이다. 도덕문하에 들어온 사람은 무루지를 얻어야 한다. 무루지를 통달하여 천리(天理)를 직관(直觀)하는 지혜가 되어야 한다. 무루지를 통달하려면 심공(心功)을 쌓는데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 무루지를 얻어 영겁토록 원천수가 되어 목마른 사람들에게 목을 적셔 주는 일을 해야 한다.

다섯째, 무위법공부(無爲法工夫)이다. 행(行)에 있어서는 무위법. 무위행을 하여야 천지대행(天地大行)에 합해진다(《대산종법사법문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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