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대사전„

원불교 용어사전

세전
[世典]

개요 내용

개요

《정산종사법어》 제1부에 수록되어 있으며 원불교 교서의 하나. 소태산대종사의 수제자인 정산종사가 편차(編次)를 친정(親定)했고, 요지(要旨)를 친술(親述)했는데, 태교(胎敎)로부터 출생・교육・결혼・열반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가정・사회・국가・세계를 통하여 마땅히 밟아야할 도리강령(道理綱領)을 밝혀 놓았다. 세전의 차례는 제1장 총서, 제2장 교육, 제3장 가정, 제4장 신앙, 제5장 사회, 제6장 국가, 제7장 세계, 제8장 휴양, 제9장 열반, 제10장 통론으로 되어 있다.

내용

① 제1장 총서:사람의 영식(靈識)이 모태에 들면서부터 이 세상에 나고 자라서 일생을 살다가 열반에 들기까지에는 반드시 법 받아 행하는 길이 있는데, 태중에 있어서는 태교의 도가 있어야 하고, 세상에 난 후 어린 때에는 어린이 가르치는 도(幼敎의 道)가 있어야 하고, 더욱 자라면서는 과학과 도학을 통한 통교(通敎)의 도가 있어야 하며, 가정에 있어서는 부부의 도와 부모 자녀의 도와 형제 친척의 도가 있어야 하며, 도문(道門)에 있어서는 신앙의 도와 신자의 도가 있어야 하며, 사회에 있어서는 남녀의 도와 노소의 도와 강약의 도와 공중의 도가 있어야 하며, 국가에 있어서는 치교의 도와 국민의 도가 있어야 하며, 세계에 있어서는 인류의 도가 있어야 하며, 세상에서 모든 사업을 하다가 노년기에 당하여는 휴양의 도와 해탈의 도가 있어야 하며, 열반기에 당하여는 열반의 도와 천도의 도가 있어야 하므로, 사람이 한세상 동안 법 받아 행하여 나아갈 도리가 실로 한이 없으나 이에 그 모든 도리의 대강을 밝혀 놓은 것을 세전이라고 했다.

② 제2장 교육:교육은 세계를 진화시키는 근원이요 인류를 문명케 하는 기초이니, 개인・가정・사회・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것이 교육을 잘하고 잘못함에 있다할 것이며, 교육에는 크게 나누어 두 가지 부문이 있으니, 하나는 과학교육이요 하나는 도학교육이라, 과학교육은 물질문명의 근본으로서 세상의 외부 발전을 맡았고 도학교육은 정신문명의 근원으로서 세상의 내부 발전을 맡았으므로, 마땅히 이 두 교육을 아울러 나아가되 도학으로 바탕되는 교육을 삼고 과학으로 사용하는 교육을 삼아야 안과 밖의 문명이 겸전하고 인류의 행복이 원만할 것이므로, 태교의 도와 어린이 가르치는 도와 청소년 때부터 장년기까지 시대에 맞는 학업과 도덕의 훈련을 아울러 받아야 하는 통교(通敎)의 도를 밝혀 놓았다.

③ 제3장 가정:가정은 인간생활의 기본으로 행복한 가정, 안락한 가정, 진화하는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부부의 도, 부모의 도, 자녀의 도, 형제 친척의 도가 있어야함을 밝혔다.

④ 제4장 신앙:신앙은 사람의 정신생활에 근본되는 요건으로, 신앙의 도와 신자의 도를 밝혔다.

⑤ 제5장 사회:남녀의 도, 노소의 도, 강약의 도, 공중의 도를 밝혔다.

⑥ 제6장 국가:도(道)와 덕(德)과 정(政)으로써 국가를 다스리고 교화하는 치교(治敎)의 도와 국민의 도를 밝혔다.

⑦ 제7장 세계:세계는 곧 온 인류를 한 단위로 한 큰 집이니, 인류는 개인・가정・사회・국가에 있어서 각각 그 도를 다하는 동시에 또한 다 같이 한 세계 동포로서의 도를 잘 이행하여야 할 것이니, 온 인류가 한결같이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공동 이익을 위해 염원하고 이해하고 협력하여야 할 것이라며 인류의 도를 세 가지 강령으로 밝혔다.

첫째는 세계의 모든 종교인들이 다 같이 종파의 울을 벗어나 이 세상 모든 도리가 한울안 한이치임을 알고, 한울안 한이치임을 알리고, 한울안 한이치인 자리에서 하나의 세계 건설에 합심하여 나아갈 것.

둘째는 세계의 모든 인종과 민족들이 다 같이 종족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이 세상 모든 종족이 한집안 한겨레임을 알고 한집안 한겨레임을 알리고 한집안 한겨레인 자리에서 하나의 세계 건설에 합심하여 나아갈 것.

셋째는 세계의 모든 사업인들이 다 같이 사업의 편견에서 벗어나 이 세상 모든 일이 한 일터 한 사업임을 알고 한 일터 한 사업임을 알리고 한 일터 한 사업인 자리에서 하나의 세계 건설에 합심하여 나아가야 할 것이다.

⑧ 제8장 휴양:사람이 젊어서 사업을 하는 가운데에도 적당한 시기를 따라 휴양을 취함이 필요하거니와 만년에 있어서는 더욱 전문적인 휴양이 긴요한 것이며, 휴양하는 도와 해탈하는 도를 잘 밟아 나아가야 영원한 세상의 영육 생활에 결함이 없을 것이니, 휴양의 도는 첫째 눈에 보이지 않는 일을 기어이 보려고 하지 말 것. 둘째는 귀에 들리지 않는 일을 기어이 들으려 하지 말 것. 셋째는 설사 보이고 들리는 일이라도 나에게 관계없는 일을 기어이 간섭하지 말 것. 넷째는 의식 용도를 자녀나 책임자에게 맡긴 후에는 대우의 후박을 마음에 두지 말 것. 다섯째는 젊은 시절에 지내던 일을 생각하여 스스로 한탄하는 생각을 두지 말 것. 여섯째는 재산이나 자녀나 그 밖의 관계있는 일에 착심을 두지 말 것.

일곱째는 과거나 현재에 원망스럽고 섭섭한 생각이 있으면 다 없앨 것. 여덟째는 자기의 과거에 대한 시비에 끌리지 말 것. 아홉째는 염불과 좌선 공부를 더욱 부지런히 할 것. 열째는 무시선 공부에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해탈의 도는 첫째 생사가 원래 없는 불생불멸의 근본 진리를 철저히 관조하고 그 진리를 생사의 경계에 실지로 응용하여 죽고 나는 데에 해탈을 얻는 것. 둘째는 고락이 원래 돈공한 자성의 원리를 철저히 관조하고 그 진리를 고락의 경계에 실지로 응용하여 괴롭고 즐거운 데에 해탈을 얻는 것. 셋째는 모든 차별과 이해가 원래 공한 자리에서 인과보응되는 이치를 철저히 관조하고 그 진리를 차별과 이해의 경계에 실지로 응용하여 모든 차별과 이해에 해탈을 얻는 것이니 《반야심경》에 “오온이 다 공함을 비쳐 보아 일체의 고액을 건넨다”고 한 것이 곧 해탈공부의 강령이 된다.

⑨ 제9장 열반(涅槃):사람이 자성(自性)의 도를 깨쳐서 자성의 원래를 회복함을 열반이라 하며, 그 자리를 단련하여 언제나 자성을 떠나지 아니하고 극락을 수용함을 일러 열반락을 얻었다 하는 것이니, 열반의 도와 천도(薦度)의 도가 있다. 최후의 시간에는 성불제중의 큰 원력을 더욱 굳게 세우고 청정일념으로 떠날 것이니 “서원은 부처되어 중생제도하는데에 세우고 마음은 청정한 한 생각에 돌아가 의지하라”한 것이 곧 열반의 도의 강령이 되고, 천도라 함은 악한 이를 착한 이로 돌리고 낮은 데에서 높은 데로 이끌어 제도해 주는 것이니,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천도하기도 하고 타력에 의지하여 천도를 받게도 된다. 천도의 도는 첫째 불연(佛緣)을 맺음이니 정법회상에 인연이 없으면 천도 받기가 어려우므로 먼저 불연을 맺을 것.

둘째는 믿음을 세움이니 정당한 타력신과 자력신(自力信)을 아울러 확립하여 자력과 타력이 한데 어울리게 할 것. 셋째는 깨달음이니 자타력의 병진으로 정진을 계속하여 마침내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서 그 광명으로 능히 바른길을 떳떳이 밟아 나아가게 할 것. 넷째는 공덕을 쌓음이니 평소에 정신・육신・물질로 모든 동포에게 고루 덕을 베풀며 특히 제도사업에 보시를 많이 하면 그 은덕을 흠모하고 칭송하는 사람이 많게 되므로 오고가는 데에 장애와 마장이 없이 언제 어디서나 천도를 받게 될 것. 다섯째는 일심을 청정하게 함이니 일심이 청정한 근본 공덕을 알아서 평소에 세상 오욕에 물들고 집착하지 아니하여야 공덕이 공덕대로 거름이 되고 생사거래에도 자유 활발하여 세세생생 끊임없는 천도를 받게 된다.

⑩ 제10장 통론(通論):다시 이 모든 도리의 근본되는 정신의 강령은 태교로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 청정한 마음과 상생의 마음과 공변된 마음을 배양하고 활용하는 것이 영원한 세상에 제일 큰 법이 되고 제일 큰 보배가 된다는 것이다. 〈金成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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