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의미
개요
일원상진리의 내용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 중의 하나. 궁극적 실재로서의 ‘법신불일원’은 조금도 모자라거나 결함이 없이 모든 것을 두루 갖추어 있되, 그것은 지극히 공평하여 어느 한편으로도 치우침이 없고 털끝만큼의 사사(私邪)가 없다는 뜻. 이는 더 나아가 ‘법신불일원’의 위력을 얻고 그 체성에 합한 경지로서, 불보살의 인격을 묘사하는 말이기도 하다. 또는 ‘법신불일원’의 진리가 인간의 일상생활에 그대로 나타나야 한다는 의미에서, 우리의 육근 동작이 진리와 법도에 맞을 때 쓰는 말이다.
의미
《법화경》에서는 일체 법이 다 실상 아님이 없다는 ‘제법실상론(諸法實相論)’과 함께 한마음에 삼천대천세계가 다 갖추어 있다고 하는 ‘일념삼천설(一念三千說)’을 강조하고 있으며, 《화엄경》에서는 한 법과 일체 법이 무애자재하게 상즉상입(相卽相入)하여 중중무진의 ‘법계연기(法界緣起)’가 펼쳐짐을 역설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제법실상론’과 ‘일념삼천설’, 또는 ‘법계연기설’ 등은 모두 진리의 참모습(眞如實相)으로서의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함’을 바탕으로 하여 전개된 다른 표현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원만구족 지공무사의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음미하여 보면, 존재론적으로는 광대무량한 허공과 같이 텅 비어 막힘이 없으되 무루의 공덕이 충만한 경지이며, 인식론적으로는 지량이 광대무량하여 무애자재한 반야의 지혜, 즉 밀교에서 말하는 법계체성지ㆍ대원경지ㆍ평등성지ㆍ묘관찰지ㆍ성소작지 등의 오지혜(五智慧)가 충만한 경지이며, 실천론적으로는 천지합덕의 인격으로 만물을 화육(化育)하고 창생을 남김없이 구제하는 자비무량의 경지를 말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궁극적 진리인 ‘법신불일원’을 체득하여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인격을 갖추어 나갈 뿐 아니라, 일상생활을 통해 그 진리가 나타날 수 있도록 육근 동작 하나하나를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하게 사용해나가야 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魯大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