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인에게 정기로 법의 훈련을 받게 하기 위해 일정 기간을 정하여 삼학 수행의 구체적인 방법인 11과목 훈련을 말함. 정기훈련 11과목은 정신수양 훈련과목으로 염불ㆍ좌선, 사리연구 훈련과목으로 경전ㆍ강연ㆍ회화ㆍ의두ㆍ성리ㆍ정기일기, 작업취사 훈련과목으로 상시일기ㆍ주의ㆍ조행이 있다.
① 염불은 정해진 주문 한 구절을 계속하여 부르게 함이니, 이것은 어지럽게 흩어진 정신을 주문 한 귀에 모으되 천 가지 만 가지 생각을 오직 한마음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② 좌선은 기운을 바르게 하고 마음을 지키기 위해 마음과 기운을 단전에 머무르게 하되 한 생각이라는 집착도 없이하여, 오직 마음속에 번뇌망상을 다 끊어버리고 청정한 본래 마음 그대로 나타나는 참다운 진경에 그쳐있도록 하는 것이니, 이것은 사람의 온전한 근본정신을 닦고 기르는 방법이다.
③ 경전은 우리의 정해진 교서와 참고 경전 등을 이름이니, 이것은 공부인으로 하여금 그 공부의 방향로를 알게 하기 위함이다.
④ 강연은 일과 이치간에 어떠한 문제를 정하고 그 뜻을 해석시킴이니, 이것은 공부인으로 하여금 대중의 앞에서 격식을 갖추어 학식과 견문을 교환하며 앎과 깨침의 힘을 익숙하게 익히기 위함이다.
⑤ 회화는 각자의 보고들은 가운데 스스로 느낀 바를 자유로이 말하게 함이니, 이는 공부인에게 구속 없고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며 지혜를 단련시키기 위함이다.
⑥ 의두는 연구의 깊은 경지를 밟는 공부인에게 일과 이치간에 명확한 분석을 얻도록 하기 위함이다.
⑦ 성리는 우주 안의 모든 생명의 본래이치와 우리 모든 사람에게 본래부터 갖추어져 있는 참마음의 원리를 해결하여 알자는 것이다.
⑧ 정기일기는 지낸 시간과 그날의 수입 지출에 대한 기록, 또는 몸과 마음 작용한 것이나 보고 듣고 생각하는 가운데 느낌이나 깨달은 바를 기재시키는 것이다.
⑨ 상시일기는 유무념, 학습상황, 계문 범과유무를 기재하는 것이다.
⑩ 주의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동작할 때에 하기로 한 일과 안 하기로 한 일을 경우에 따라 잊어버리지 아니하고 실행하는 마음을 이름이다.
⑪ 조행은 사람으로서 사람다운 행실 가짐을 이름이니, 이것은 모두 공부인으로 하여금 그 공부를 순간순간 대조하여 실행에 옮김으로써 공부의 참다운 효과를 얻도록 하기 위함이다(《정전》 정기훈련법). 〈李敬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