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내용
개요
원불교 법위등급 가운데 다섯 번째 계위(階位). 《정전》 수행편 제17장 ‘법위등급’에서는 “법강항마위 승급 조항을 일일이 실행하고 예비출가위에 승급하여, 대소유무의 이치를 따라 인간의 시비이해를 건설하며, 현재의 모든 종교의 교리를 정통하며, 원근친소와 자타의 국한을 벗어나서 일체생령을 위해 천신만고와 함지사지를 당하여도 여한이 없는 사람의 위이다”라고 했다. 즉 원근친소와 자타의 국한을 벗어나(出家) 두렷하고 바른 스승(圓正師)으로서 우주의 대기(大氣)에 합기합덕(合氣合德)이 되고 공부의 진전도 절로 되어 물러서지 않으며(不退轉), 타종교의 교리에 정통하고 대소유무(大小有無)의 이치를 따라 인간의 시비이해(是非利害)를 건설할 수 있는 사람(制法主)이다.
내용
① 출가(出家)-원정사(圓正師):원근친소와 자타의 국한을 벗어나서 시방삼계(十方三界)를 오가(吾家) 삼고 육도사생(六道四生)을 지친(至親) 삼아 일체생령의 제도와 일원세계의 건설에 일념 매진함으로써 육도사생을 영도하는 두렷하고 바른 스승인 원정사가 되고 부모님은 중희사위(中喜捨位)가 된 사람의 위이다. 《대종경》 요훈품 45장에는 “그 마음에 한 생각의 사(私)가 없는 사람은 시방세계를 소유하는 사람이니라”라 했다.
② 합덕(合德)-불퇴전(不退轉):출가위는 의도적으로 배우고 단련하는 경지를 훨씬 넘어서서 우주의 원명(圓明)한 대기(大氣)와 합기합덕(合氣合德)이 되었기 때문에 일용행사에 있어서도 심화기화(心和氣和)가 절로 되고 공부의 진전도 절로 되어 물러서지 않는 불퇴전의 위이다. 더욱이 시방일가 사생일신의 정신으로 정신・육신・물질간에 끊임없이 복 짓는 생활을 함으로써 앞으로 돌아올 복락도 무궁무진하여 끊이지 않는 위이다.
《대종경》 변의품 39장에서는 “불퇴전은 출가위 이상이라야 되나니라. 그러나 불퇴전에만 오르면 공부심을 놓아도 퇴전하지 않는 것이 아니니, 천하의 진리가 어느 것 하나라도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이 없는지라 불퇴전 위에 오르신 부처님께서도 공부심은 여전히 계속되어야 어떠한 순역경계와 천마외도라도 그 마음을 물러나게 하지 못할지니 이것이 이른바 불퇴전이니라”라 했다. 즉 출가위의 불퇴전은 정신・육신・물질 간의 복과 혜를 증진하는데 있어서 의식적인 노력이나 강제성이 없어지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진행되어 복혜가 무궁하게 증장(增長)되어 갈 뿐 감멸(減滅)되지 않음을 뜻한다. 또한 《정산종사법어》 경의편 38장에서 “항마위는 생・로・병・사에 끌리지 않는 정도요, 출가위에 가야 자유자재할 수 있나니라”라 했다.
③ 제법주(制法主), 시비이해 건설, 타종교 교리 정통:대소유무의 이치를 따라 인간의 시비이해를 건설할 수 있는 제법주의 능력이 갖추어 있으며 따라서 과거에 제법 된 모든 종교의 교리를 정통한다.
《대종경》 불지품 5장에서는 “음식과 의복을 잘 만드는 사람은 그 재료만 있으면 마음대로 그것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잘못 되었으면 뜯어 고치기도 하는 것 같이 모든 법에 통달하신 큰 도인은 능히 만법을 주물러서 새 법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묵은 법을 뜯어 고치기도 하시나 그렇지 못한 도인은 만들어 놓은 법을 쓰기만 하고 전달하기는 할지언정 창작하거나 고치는 재주는 없나니라…따라서 이러한 능력은 출가위 이상 되는 도인이라야만 있나니 그런 도인들은 육근을 동작하는 바가 다 법으로 화하여 만대의 사표(師表)가 되나니라”고 했다. 또한 이러한 제법주의 능력을 갖춘 출가위는 모든 종교의 근원이 같고 모든 부처 모든 성인의 본의가 같기 때문에 그들에 의해 제법(制法)된 교리를 정통한다. 〈金聖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