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구성 의의
개요
원불교의 소의경전인 교서를 통틀어 부르는 말. 《정전(正典)》ㆍ《대종경(大宗經)》ㆍ《불조요경(佛祖要經)》ㆍ《정산종사법어(鼎山宗師法語)》ㆍ《예전(禮典)》ㆍ《성가(聖歌)》ㆍ《원불교교사(圓佛敎敎史)》를 가리킨다. 이에 《정산종사법어》에 합간한 〈세전(世典)〉과 〈교헌(敎憲〉을 합하여 구종교서라고도 부른다. 이들 모두를 결집한 《원불교전서(圓佛敎全書)》가 원불교정화사 편집, 원불교출판사 발행으로 1977년(원기62) 간행되었다.
구성
① 《정전》은 소태산대종사의 대각에 의해 밝혀진 구세이념이 몰록 수록되어 원경(元經)으로 불리며, 1962년 《대종경》과 합본하여 《원불교교전》으로 발행되었다. 머리에 일원상(◯)과 표어, 교리도가 실려 있다. 《정전》은 3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 총서편(總序編)은 개교의 동기와 교법의 총설을 밝히고, 제2 교의편(敎義編)은 일원상을 종지로 하는 교리체계를 밝히고, 제3 수행편(修行編)은 ‘일상수행의 요법’을 비롯한 수행체계를 밝히고 있다. 성립과정을 보면, 소태산 대각 당시의 ‘최초법어’를 비롯한 구술(口述)시대를 거쳐, 《수양연구요론》(1927)과 《보경육대요령》(1932) 등의 초기교서들을 종합 성편하여 소태산이 친감한 《불교정전》이 1943년 발간되었고, 1962년 이를 재편한 것이 《정전》이다.
② 《대종경》은 소태산의 언행록으로 《정전》의 원리를 현실생활에서 사통오달로 활용했다는 뜻에서 통경(通經)으로 불린다. 소태산의 교화활동 즉 구세제인(救世濟人)의 기간은 구도기간을 제외하면, 1916년 대각에서부터 1943년 열반까지 전후 28년간이다. 이 기간의 언행록이 《대종경》으로 결집되었으며, 구성은 서품(序品)에서부터 교의(敎義)품ㆍ수행(修行)품ㆍ인도(人道)품ㆍ인과(因果)품ㆍ변의(辨疑)품ㆍ성리(性理)품ㆍ불지(佛地)품ㆍ천도(薦度)품ㆍ신성(信誠)품ㆍ요훈(要訓)품ㆍ실시(實示)품ㆍ교단(敎團)품ㆍ전망(展望)품ㆍ부촉(咐囑)품까지 총 15품 547장이다.
③ 《불조요경(佛祖要經)》은 불법(佛法)을 주체로 한 교법을 갖춤에 있어서 관련있는 불경(佛經)과 조사어록(祖師語錄)을 선정하여 연원경전으로 삼은 것으로, 1965년에 발행되었다. 이에는 불경에 《금강경》을 비롯하여 《반야심경(般若心經)》ㆍ《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ㆍ《현자오복덕경(賢者五福德經)》ㆍ《업보차별경(業報差別經)》이 있고, 조사어록 《수심결(修心訣)》ㆍ《목우십도송(牧牛十圖頌)》ㆍ《휴휴암좌선문(休休庵坐禪文)》을 합하여 여덟 전적이다. 성립과정을 보면, 소태산이 대각 후 열람하여 불법에 연원하게 된 《금강경》을 비롯하여 여러 전적으로 초창기 교단에서 《회보》 등에 번역하고 강설하면서 사용해 오다가, 1943년 《불교정전》 권2에 불경 6권과 조사어록을 3권을 편집 발행했는데, 1965년(원기50) 이를 재편한 것이 《불조요경》이다.
④ 《정산종사법어(鼎山宗師法語)》는 1부 〈세전(世典)〉과 2부 〈법어〉로 구성되어 있다. 〈세전〉은 인간이 세상에 나서 살아가는 도리를 밝힌 것으로 《정산종사법어》와 합본하여 1972년 발행되었다. 총서ㆍ교육ㆍ가정ㆍ신앙ㆍ사회ㆍ국가ㆍ세계ㆍ휴양ㆍ열반ㆍ통론의 10장으로 구성되었다. 〈법어〉는 정산의 언행록이다. 소태산의 상수제자로서 초창기 교단창립에 참여하고, 1943년 스승의 열반에 이어 종법사에 취임하여 1962년 열반에 이르기까지 행한 법어가 수록되어 있다. 이를 기연편(機緣編)ㆍ예도(禮道)편ㆍ국운(國運)편ㆍ경륜(經綸)편ㆍ원리(原理)편ㆍ경의(經義)편ㆍ권도(勸道)편ㆍ응기(應機)편ㆍ무본(務本)편ㆍ근실(勤實)편ㆍ법훈(法訓)편ㆍ공도(公道)편ㆍ도운(道運)편ㆍ생사(生死)편ㆍ유촉(遺囑)편의 총 15편 648장으로 구성했다.
⑤ 《예전(禮典)》은 인간 삶에 있어서 예의범절 및 관련 의례작법으로, 《성가》와 합본으로 1968년 편집 발행되었다. 총 4편과 부록 예문편으로 구성했는데, 총서편(總序編)에서는 예의 대의와 함께 새로운 예전이 필요한 연유를 밝히고, 통례(通禮)편은 일상생활에 있어서 각종 예에 대한 해설로 총설ㆍ평거(平居)ㆍ태도ㆍ의제(衣制)ㆍ경례(敬禮)ㆍ기거(起居)와 진퇴(進退)ㆍ언어와 응대ㆍ수수(授受)와 진철(進撤)ㆍ방문과 응접ㆍ초대ㆍ식사ㆍ환영과 송별ㆍ축하와 조위(弔慰)ㆍ소개와 증답(贈答)ㆍ통신과 교통ㆍ공중(公衆)과 공용(共用)ㆍ국민과 국제ㆍ염치와 신의 등 18장, 가례편(家禮)편은 가정생활에서 필요한 예식으로 관ㆍ혼ㆍ상ㆍ제(冠婚喪祭) 등 사회에서 통하는 의식질서의 의미와 요령과 절차를 총설ㆍ출생ㆍ성년ㆍ혼인ㆍ회갑ㆍ상장ㆍ재(齋)ㆍ제사 등 8장, 교례(敎禮)편은 원불교 교단의 각종 예식으로 총설ㆍ봉불(奉佛)ㆍ법회ㆍ득도(得度)ㆍ은법결의(恩法結義)ㆍ승급(昇級)ㆍ대사(戴謝)ㆍ봉고(奉告)ㆍ특별기도ㆍ경축ㆍ교회장(敎會葬)ㆍ대재(大齋)ㆍ교의(敎儀) 등 13장으로 수록했다.
부록의 예문편은 가정과 교당에서 사용하는 예식문안을 통용경문(通用經文), 가례 예문, 교례 예문, 표기(標旗)ㆍ위패(位牌)ㆍ묘위(廟位)의 예를 담았다. 성립과정을 보면, 교단 창립기의 저축조합에서 나타나는 허례폐지 등의 전통과 교리상의 영육쌍전ㆍ이사병행(理事竝行) 등의 특성은 일찍부터 원불교의 예법을 ‘혁신예법’으로 부르며, 1935년에는 《예전》을 결집하여 시행했는데, 이를 재편한 것이 현재의 《예전》이다.
⑥ 《성가(聖歌)》는 원불교의 찬송가로 새 회상(會上)ㆍ찬송(讚頌)ㆍ교단(敎團)ㆍ법회(法會)ㆍ의식(儀式)ㆍ교리(敎理)ㆍ신조(信條)ㆍ수행(修行)ㆍ일과(日課)ㆍ낙도(樂道)ㆍ무궁한 성업(聖業)의 11부 126곡을 수록했다. 성립과정에서 보면, 1936년의 《회원수지》에 실려 있는 ‘회가(會歌:물욕충만 이 세상에)’를 비롯하여 소태산 당대부터 성가를 불러 왔는데, 1960년대에 이르러 다양한 성가를 갖추면서 임시교재를 마련해 사용하다가, 1968년 교서로 정비된 것이다. 이후 새로운 성가를 ‘교화’라는 이름으로 추가하여 2010년(원기95) 현재 162곡이 수록되어 있다.
⑦ 《원불교교사(圓佛敎敎史)》는 내제에 ‘개교반백년교단사(開敎半百年敎團史)’라 밝히고 있는 것처럼, 소태산의 탄생부터 구도과정과 대각, 그리고 교단형성사를 밝힌 역사서로, 1975년 발간되었다. 총 3편으로, 제1편 ‘개벽(開闢)의 여명’은 소태산이 탄생한 1891년부터 교단을 사회에 공개한 1924년까지를 담고, 제2편 ‘회상의 창립’은 1950년의 한국전쟁까지, 제3편 ‘성업의 결실’은 소태산의 추모사업이 이루어진 당시부터 1971년 개교반백년기념대회까지를 담고, 끝에 교단사 관련 인물명단을 부록으로 싣고 있다.
성립과정에서 보면, 1937~1938년 정산이 창립 제1대 1회인 1927년까지를 찬술하여 《회보》에 연재한 《불법연구회창건사》를 모체로 하여 이후의 역사를 엮어 이룬 것이다. 이외에도 〈교헌(敎憲)〉이 있다. 〈교헌〉은 원불교 교단의 기본헌장으로, 1976년 발간되었다. 총강ㆍ교단과 교도ㆍ교제(敎制)ㆍ중앙총부ㆍ교구와 교당ㆍ기관과 단체ㆍ교산(敎産)과 회계ㆍ부칙의 8장 91조로 구성되어 있다. 성립과정을 보면, 초기 교단의 ‘저축조합’과 ‘불법연구회 기성조합’에서부터 철저하게 법규를 갖춘 조직을 운영해 왔는데, 특히 1924년 불법연구회창립총회에서 ‘불법연구회규약’을 마련하고 이를 1927년 《불법연구회규약》으로 인쇄하면서 법적 체제를 분명히 했다.
해방 후 1947년 ‘재단법인 원불교’의 등록인가를 받고 1948년 총대회(總代會)에서 제정된 〈원불교교헌〉을 시대환경의 변화와 교세의 확장에 따른 제도적 보완을 거치며, 1958년(1차)ㆍ1964년(2차)를 거쳐 1977년(3차) 개정한 것이 이 인쇄본이다. 이후 1989년(4차)ㆍ1999년(5차) 개정하고, 이에 부수된 시행규칙 등 각종 법규가 갖추어져 있다. 이렇게 발간된 칠대교서를 합간한 것이 1977년의 《원불교전서(圓佛敎全書)》이다. 다만 이후의 재판부터는 시대상황에 따라 개정을 요하는 〈교헌〉을 이에서 제외했다.
의의
칠대교서는 원불교의 교리를 비롯하여 제도ㆍ의식ㆍ역사 등을 망라하여 수록한 소의경전의 총칭이다. 따라서 이에는 소태산의 대각에 의해서 천명된 구세이념과 그 실천방안이 함축되어 있다. 원불교의 교리를 체계적으로 담고 있는 《정전》은 소태산이 친감하여 1943년에 발행된 《불교정전》에서 일제의 규제에 의해 강제되었던 내용을 정리하여 재편한 것처럼, 이들 교서들은 모두 개교반백년을 전후하여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교리의 체계화나 교단의 통치, 그리고 사상적 전개가 이들을 근거하여 이루어지게 되는데, 거교적인 노력을 기우려 한 시대의 통일적 시각으로 결집했다는 특징이 있다. ↔ 구종교서, 원불교전서 〈梁賢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