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대사전„

원불교 용어사전

타력생활
[他力生活]

다른 사람의 힘에 의해서 생활하는 것. 타력생활은 의뢰 생활이며, 그 무엇에 기대어 사는 것이다. 그 무엇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은 그것이 없어지면 넘어지게 되고, 또 의뢰생활을 하면 사람이 무능해진다. 차별이 난무하던 선천시대에는 의뢰생활이 어느 정도 허용되어 왔다.

《정전》 ‘사요’ 자력양성에서는 과거의 타력생활 조목으로 ①부모・형제・부부・자녀・친척 중에 혹 자기 이상의 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에 의지하여 놀고 살자는 것이며, 또는 의뢰를 구하여도 들어주지 아니하면 동거하자는 것이며, 또는 타인에게 빚을 쓰고 갚지 아니하면 일족(一族)이 전부 그 집을 갚다가 서로 못살게 되었음이요, ②여자는 어려서는 부모에게, 결혼 후 에는 남편에게, 늙어서는 자녀에게 의지했으며 또는 권리가 동일하지 못하여 남자와 같이 교육도 받지 못했으며 또는 사교(社交)의 권리도 얻지 못했으며 또는 재산에 대한 상속권도 얻지 못했으며 또는 자기의 심신이지마는 일동일정에 구속을 면하지 못하게 되었음이니라(《정전》 자력양성)고 했다.

과거 타력생활 곧 의뢰 생활한 원인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이를 다시 정리해보면, ①대가족제도에서 나타난 부작용이다. 3대나 2대에 걸친 많은 사람이 한 가정에서 살기 때문에 일부 가족은 일을 하고 일부가족은 일을 하지 않아도 전체적인 생활은 유지되기 때문에 일부가족은 타력생활을 한 것이다. ②임금은 신하의 벼리(중심)가 되고 아버지는 아들의 벼리가 되고 남편은 아내의 벼리가 된다는 삼강(三綱)의 윤리 때문에 임금과 아버지와 남편은 일을 하지 않아도 밑에 사람이 일을 해서 모시기 때문에 일부의 사람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었던 것이다. ③진리에 근거하고 사실에 입각한 자 타력 병진의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도덕의 훈련이 없었기 때문이다.

타력생활 곧 의뢰생활에는 정신적인 의뢰와 경제적인 의뢰생활이 있다. 다른 사람의 힘에 의해서 살겠다는 무력한 정신 상태와 다른 사람의 힘에 의해서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의뢰생활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뢰생활과 아울러 국가적인 의뢰생활이 있다. 다른 나라의 힘에 의해서 나라의 일을 해결하겠다는 것이 국가적인 의뢰생활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자력생활로 해결해야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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