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대사전„

원불교 용어사전

탄식가
[嘆息歌]

소태산대종사가 대각하던 해에 읊은 가사. 서대원이 《회보》 제62호에 ‘탄식가’를 발표하면서 “종사님께서 대각을 이루지 못해 탄식한 것과 대각을 했으되 말할 곳이 없어서 탄식하신 내용을 그리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사에는 생사고락 그 이치며 우주만물 그 이치를 알아보려는 발원과 대각할 때까지 “산신을 만나볼까 도인을 만나볼까 이인을 만나볼까” 방황한 것과 4남 2녀 중의 3남으로서 형제와 누이가 시집가고 출계되고 죽어버려 혼자 가통을 이어받아 부친상을 당하고 영광부자로부터 빚 독촉을 받으며 온갖 수모를 당하던 것을 “조실부모 이 내 몸이 사방에 우접 없이 일편단신 되었으니 의식도리 전혀 없어 일일삼시 먹는 것이 구설음해 욕이로다”고 탄식했다.

본사에 들어가 일변(一變)하여 “그리그리 통곡타가 소원 성취한 연후에 사오삭 지내가니 소원성취 이 내 일을 어디 가서 의논하며 어느 사람 알아볼까 쓸 곳이 전혀 없어 이리가도 통곡 저리가도 통곡 이 울음을 어찌하여 그만 둘고”라고 하여, 대각은 했으나 제중사업이 막막하여 벅찬 사명감과 탄식의 내용이다. “이 울음을 어찌하여 그만 둘고. 그칠 곳을 생각하니 허허담담 노래로다”라고 하여 소태산의 구도와 대각은 통곡, 탄식, 울음으로 그치지 않고 허허담담 노래로 최고절정에 이르며, 여기에서 큰 걸음을 내딛는다.

“산이로구나 산이로구나 층암절벽 산이로구나 천봉만학 좌우산천 우뚝 솟아 높아있고 물은 흘러 대해로다”고 하여 대각절정의 환희를 노래한다. 이제 만사는 평탄대로다. “열렸구나 열렸구나 밝은 문이 열렸구나. 맑은 문 열어노니 명도판결 우리 학도 전정이 만리로다”고 했다. 만사휴의 법대로 살면 된다. “춘추법려로 놀아보자 에루와 낙화로다”로 결사를 맺었다. 대각절정의 더할 수 없는 기쁨을 역설적으로 탄식가로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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