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대사전„

원불교 용어사전

팔괘기
[八卦旗]

팔괘는 원래 ‘역(易)’을 형상화한 것으로 자연의 조화, 곧 음양의 변화와 작용을 도식화한 것으로 이를 도형화하여 기(旗)에 새겨 사용한 것.

⑴ 조선 시대에 사용하던 의장기(儀仗旗)의 하나. 보랏빛 바탕에 팔괘 무늬를 기면(旗面) 복판에 금박한 삼각기이다.

⑵ 원불교 교단 활동에서 구성원들을 조직화하는데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교단 창립시기에 제자들의 활동 단위조직은 ‘단(團)’으로 편성되는데, 최초의 단 활동이 시작하는 방언조합 시절 팔인 단원들이 산상기도 할 때부터 팔괘의 모양을 한 단기(團旗)를 제작 사용했다(《불법연구회창건사》). 각 단원들은 방위를 따라 중앙봉을 비롯하여 팔방(八方)의 봉우리를 지정하고 단기인 팔괘기를 기도 장소 주위에 세웠다. 1924년 공식적으로 교단 활동의 출발을 선포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불법연구회’가 창립되었고 팔괘기는 불법연구회의 회기가 되었다.

그 후 행사 때에는 이를 게양하여 회를 상징했다. 오늘날에는 이단치교(以團治敎)의 교단 활동을 강조하면서 각단을 상징하는 단기로 사용된다. 2008년(원기93) 수위단회의 발의로 제작되어 교역자 총단회시 각 단을 대표하는 단기로 불단에 게양되고 있다. 팔괘방위가 현실적 삶의 지평을 총체적으로 관조하고 있다면 팔괘기의 활용은 일원의 진리를 모든 민중과 함께 실현함으로써 낙원을 건설하려는 의지가 표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팔괘기를 통해 이를 자각시키고 그 실현을 촉구하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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