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대사전„

원불교 용어사전

구간도실
[九間道室]

원불교 교단 최초의 교당. 영산성지인 전남 영광군 백수읍 길룡리 영촌마을의 옥녀봉 아래에 있다. 1918년(원기3) 12월에 준공하여 소태산대종사와 구인제자들의 방언조합실로 사용했다. 1923년(원기8) 영산선원을 건설할 때 현재의 영산사무소 근처로 옮기고 영산원(靈山院)이라 이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소태산은 대각(1916) 후 교단건설에 착수하여 그해 12월에 표준제자를 정하고, 1917년(원기2) 저축조합을 결성한 다음, 1918년(원기3) 5월 13일에 길룡리 간석지 방언공사에 착공했다.

이에 관련한 모임장소로 범현동의 이씨제각(李氏祭閣)과 강변주막 등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는데, 제도사업을 향한 공부의 필요성이 더하면서 그해 10월 소태산 탄생가 옆에 교당건설에 착수하여 12월에 준공, 구간도실이라 이름했다. 구조는 전면 3간 측면 3간으로 총 9간의 초가집이며, 구인제자들의 모임장소와 방언공사 현장사무소, 그리고 기도장소로 사용했다. 이런 용도에 따라 제자들은 흔히 ‘회실(會室)’이라 불렀다.

소태산이 봉래산으로 주석처를 옮긴 다음 회상공개를 준비하던 1923년에 영산선원 기지를 정하고 이를 이전하여 원형대로 복원, 영산원이라 이름했다. 현재 구간도실터와 영산원이 교단 사적지의 ‘성적지’로 지정되어 있다. 구간도실 건립당시의 상량문이 《대종경》 서품 12장에 전한다.

“사원기일월 직춘추법려(梭圓機日月 織春秋法呂)”라 했는데, 해석하면 두렷한 기틀에 해와 달이 북질해서 춘추의 법려를 짠다는 뜻이다. 이는 천지의 두렷한 기틀에 음양 두 기운이 순환 무궁해서 오랜 세월의 큰 법을 마련한다는 소태산의 대회상(大會上) 건설의 포부를 드러낸 것이다. 그리고 그 아래에 “송수만목여춘립 계합천봉세우명(松收萬木餘春立 溪合千峰細雨嗚)”이라 했으니, 해석하면 솔은 일만 나무의 남은 봄을 거두어 서 있고, 시내는 일천 봉우리의 가는 비를 합하여 소리치며 흐른다는 뜻이다. 장차 건설해 나갈 회상이 모든 봄을 거둬들인 소나무의 절개와 일천 봉우리의 비를 합친 시냇물의 위력을 지닐 것을 염원한 것으로 보인다. 〈梁賢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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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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