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음. 정함이 없음. 모든 것이 다 생멸 전변(轉變)하여 상주(常住)함이 없다는 진리의 속성을 나타내는 말. 진리를 변하는 진리와 불변하는 진리로 나누어 설명할 때, 변하는 진리를 무상, 불변하는 진리를 유상이라 한다. 유상이 변함없이 존속되는 진리의 본체적 측면을 말한 것이라면, 무상은 온갖 변화를 일으켜 전개되는 일원의 작용적 측면을 말한다. 무상은 곧 인과보응의 진리로서, 우주의 성주괴공, 만물의 생로병사, 육도사생의 진급 강급, 인생의 흥망성쇠・길흉화복 등 변하는 진리이다.
이 무상의 이치에 입각하여 보면 현상세계의 모든 것은 고정됨 없이 끊임없이 변화하여 영구히 존속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요, 인생의 모든 일이 다 덧없고 부질없는 것이므로 집착하거나 욕심에 사로잡힘이 없이 살아가야 함을 시사한다. 동시에 주어진 순간순간을 가치 있게 의미지어 가야 함도 일깨워 주는 말이다. 불교에서도 삼법인 가운데 제행무상을 두어 일체 현상에 대한 무집착의 태도를 가르치고 있다. 이 유상과 무상이라는 개념은 진리를 인식하거나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 것일 뿐이지 진리 자체가 따로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