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의미
개요
간단(間斷) 없는 선공부(禪工夫). 언제나 삼학병진(三學竝進)하는 공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한결같이 선을 하라는 말로 원불교 수행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밝힌 표어. 삼학 수행의 요령을 얻으면 어느 때나 선을 할 수 있고 어느 경계나 선을 할 수 있다는 공부길을 제시한 것으로, 줄여서 무시선으로만 사용하기도 한다. 원불교에서는 이를 달리 동정간 불리선(動靜間不離禪)이라고도 한다.
의미
무시선 무처선은 삼학수행의 익숙한 공부법으로서 그 요령은 한마음 비워 천만경계(千萬境界)에 물들지 않고 자유하는 것이니 무시선을 계속하면 안에 있는 마음이 밖으로 흩어지지 않고(內不放出) 밖에 있는 경계에 이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外不放入) 상태가 되어 동정 없는 큰 공부를 할 수 있는 법을 말한다.
무시선 무처선의 요지는 “육근이 무사(無事)하면 잡념을 제거하고 일심을 양성하며, 육근이 유사(有事)하면 불의를 제거하고 정의를 양성하라”(《정전》 무시선법)와 “일이 없을 때에는 항상 일 있을 때에 할 것을 준비하고 일이 있을 때에는 항상 일 없을 때의 심경을 가질지니, 만일 일 없을 때에 일 있을 때의 준비가 없으면 일을 당하여 창황전도(蒼惶顚倒)함을 면하지 못할 것이요, 일 있을 때에 일 없을 때의 심경을 가지지 못한다면 마침내 판국에 얽매인 사람이 되고 마나니라”(《대종경》 수행품10)는 법문에 그 근거가 드러나 있다.
무시선 무처선 공부가 순숙된 표현으로는 동정일여(動靜一如)가 있다. 이는 동과 정이 한결같음을 의미하여 동정간 불리자성(不離自性) 공부, 육근의 동과 정에 끌리거나 구애됨이 없이 간단없는 삼학수행으로 계속 삼대력(三大力)을 얻어 나가는 선법이다. 동은 육근이 유사한 때를, 정은 육근이 무사한 때를 이름이며, 일여는 정할 때나 동할 때나 자성을 여의지 않는 삼학공부가 한결같다는 의미이다. 동과 정은 본래 별개의 것이 아니고 하나의 진리에 대한 양면관(兩面觀)이다. 일원의 진리 곧 자성 그 자체는 동이라 할 수도 정이라 할 수도 없는 것이나 다만 그 진리를 체용(體用)으로 구별하여 볼 때 그 체를 정이라 하고 그 용을 동이라 한다. 체용, 동정 등은 하나의 진리를 양면으로 말한 것이다.
그러한 동정불이(動靜不二)의 진리를 체 받아서 먼저 마땅히 “진공(眞空)으로 체를 삼고 묘유(妙有)로 용을 삼아 동하여도 동하는 바가 없고 정하여도 정하는 바가 없이 그 마음을 작용한 즉 동하여도 분별에 착(着)이 없고 정하여도 분별이 절도(節度)에 맞아 육근의 동정 모두가 다 공적영지의 자성에 부합되지 않는 바가 없는 것이다”(《정전》 무시선법). 이것이 바로 동정이 일여한 상태이다. 동정일여의 공부는 동정간의 일상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챙기는 한마음을 놓지 않고 자성에 일치하는 심신작용을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