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대사전„

원불교 용어사전

무아봉공
[無我奉公]

개요 내용 의의

개요

원불교 대외적으로 알리는 네 가지 기본강령이며 교단의 목표인 사대강령(四大綱領), 곧 정각정행(正覺正行)・지은보은(知恩報恩)・불법활용(佛法活用)・무아봉공의 하나.

내용

무아봉공의 뜻은 나를 없애고 공익을 위해 성심성의를 다한다는 말이다. 《정전》에서는 “무아봉공은 개인이나 자기 가족만을 위하려는 사상과 자유 방종하는 행동을 버리고, 오직 이타적 대승행으로써 일체중생을 제도하는데 성심성의를 다하자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개인간이나 국가간이나 모든 마찰과 불화가 개인주의나 이기주의나 자유 방종하는데서 비롯된다. 이러한 모든 불화와 이기심(利己心)의 근원을 따져 들어가 보면, 가장 깊은 뿌리는 ‘나’라는 상(我相)이다. 아상은 현재의 육신과 마음이 영원한 나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집착하는 것이며 그 집착으로 인하여 오직 나만을 위하려는 생각이며, 더 나아가 내 가족 또는 내 자녀만을 위하려는 생각이다.

인간의 정신기운을 탁하게 하고 어둡게 하여 천만 가지 죄고를 불러오게 하는 탐・진・치 삼독심(三毒心)의 뿌리도 아상(我相)이다. 아상을 놓지 않고는 공익심이 나오지 않고 세상을 극락으로 만들 수가 없다. 옛말에도 살신성인(殺身成仁)이라 했듯이 나를 놓지 않고는 인(仁)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아상을 벗어나지 못하는데는 몇 가지 원인이 있는데, 첫째는 지금의 내 몸과 마음이 영원한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곧 ‘나’라는 존재가 인연따라 나타났다가 인연이 다하면 사라지는 무상(無常)의 존재라는 것을 모르고 현재의 ‘나’에 집착하는 것이다. 둘째는 사은(四恩)의 은혜되는 내역을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심신은 사은으로부터 나서 사은 속에서 살다가 사은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며, 또한 이 세계는 일체생령이 함께 어울려 사는 큰 집임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아상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첫째, 모든 것이 변화하는 것이라는 무상의 진리를 깨달아야 하며, 인과보응의 이치를 깨쳐야 한다. 무상의 진리를 깨쳐야 나에 대한 집착심을 놓게 되고 인과보응의 이치를 깨쳐야 선행을 베풀고 덕을 쌓아 가는 일이 곧 자신을 위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둘째, 아상을 벗어나려면 사은의 은혜되는 내역을 알아야 한다. 사은 없이 우리는 이 세상에 나올 수도 없었고 살아갈 수도 없는 것이다. 또한 이 세상은 사은이 함께 어울려 존재하므로 서로서로 의지를 하고 도움이 되는 것이며, 인생의 가치와 보람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아상을 벗어나려면 일원상의 진리를 깨쳐야 한다. 일원상의 진리를 깨치고 보면 사생(四生)이 한 몸 되는 이치를 알게 되고 시방삼계가 한집안인 줄을 알게 된다.

의의

무아봉공의 궁극적 목적은 작은 나에 국집 하는 이기심을 놓고 큰 나(大我) 또는 참나(眞我)를 이루는 데 있다. 또한 개인이나 내 가족만이 아니라 전 인류 더 나아가 전 생령이 함께 잘사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신앙과 수행의 궁극적 목적은 무아봉공을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 소태산대종사는 대립상극(對立相剋)의 묵은 시대를 청산하고 상생상화(相生相和)의 새로운 시대를 건설하기 위해 구인제자들로 하여금 기도를 하게 했고, 나아가 목숨까지 바치도록 했으며, 사무여한(死無餘恨)의 기도정성은 마침내 백지혈인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원불교 창립은 바로 9인선진이 보여준 사무여한의 대희생심과 대봉공심으로 비롯되었고 이후 이는 전무출신 기본정신의 하나가 되었다. 이 사무여한의 대희생심과 대봉공심이 바로 무아봉공 정신의 원형이다. 한편으로 무아봉공의 정신은 화합교단을 이루고 원불교가 지향하는 낙원세계를 건설하는 원동력이 된다. 교단이나 무슨 단체이든지 구성원간에 시기 질투심이나 원망심이 발생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단체의 화합이 무너지고 조직이 와해될 수 있으므로 특히 제생의세(濟生醫世)의 큰 목적을 위해 이루어진 교단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아봉공의 정신이 계승되어야 한다.〈河常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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