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대사전„

원불교 용어사전

참회문
[懺悔文]

개요 참회문의 요지 참회문의 활용

개요

수행자가 자기의 과거 행실을 반성 참회하고 자성(自性)에 반조(返照)하여 청정무위(淸淨無爲)의 경지에 도달하게 한 글. 원불교 《정전》 수행편 제8장의 글이다. 원불교에서 죄업을 뉘우치고 참회할 때, 영혼을 천도할 때 읽는 경문이다. 죄복 인과의 원리와 참회의 방법과 결과 그리고 주의사항이 쉬운 설명과 비유로 밝혀져 있다.

참회문의 요지

① 참회문의 취지:진리(陰陽相勝의 道)는 조금도 틀림이 없어서 선한 행위를 한 사람에게는 상생의 좋은 결과를 악한 행위를 한 사람에게는 상극의 악한 결과에는 나타낸다. 그러나 영원히 참회 개과하는 사람은 이러한 상생상극(相生相克)의 업력(業力)을 벗어나 죄복(罪福)을 자유로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나 지금이나 성현들은 꼭 참회의 수행방법을 제시해 놓는 것이다.

② 참회의 의미:진심으로 뉘우친다는 의미의 참회를 실생활에서 보다 이해하기 쉬운 개념으로 정리하고 있다. 첫째는 옛 생활을 버리고 새 생활을 개척하고자 하는 첫걸음을 걷는 것이다. 둘째는 악한 생활을 버리고 착한 생활을 하고자 하는 첫 관문이다.

③ 참회의 방법:불교에는 포살(布薩)・자자(自恣) 등 다양한 방식의 참회의 방법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참회를 원리적으로 완벽하게 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인 사참(事懺)과 이참(理懺)의 두 가지 길로 설명하고 있다. 사참은 진실된 마음으로 법신불 사은(四恩)전에 죄과를 뉘우치고 날로 모든 선을 행함이요, 이참은 원래 죄성(罪性)이 공(空)한 자리를 깨쳐 안으로 모든 번뇌망상(煩惱妄想)을 제거해 감을 말한다.

원리적인 면에서 볼 때, 사람이 영원히 죄악을 벗어나고자 하면 사참과 이참 이 두 가지를 쌍수(雙修)하여 밖으로 선업을 쌓아 가고 안으로 마음의 탐・진・치를 제거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을 아주 적절한 비유인 “큰솥 가운데 끓는 물을 냉(冷)하게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 위에다가 약간의 냉수만 갖다 붓고, 밑에서 타는 불을 그대로 둔즉 불의 힘은 강하고 냉수의 힘은 약하여 어느 때든지 그 물이 냉해지지 아니함과 같나니라”(《정전》 참회문)고 하여, 사참을 솥에 붓는 냉수로 이참을 밑에서 타는 불기운으로 비유하여 매우 쉽게 설명하고 있다.

④ 참회의 결과:수행자가 진실된 마음과 정성심으로 참회하고 수도 하여 자성불(自性佛)을 깨쳐 마음의 자유를 얻는다면 생사를 자유로 하여 얻을 것도, 버릴 것도, 미워할 것도, 사랑할 것도 없어서 천만 죄고(罪苦)가 더운물에 얼음 녹듯하여, 다가오는 고통도 고가 아니고 죄도 죄가 아니며 항상 자성의 지혜 광명이 발하여 그 어느 곳에서도 죄상을 찾아볼 수 없게 된다. 이것이 진정한 참회의 경지라는 것이다. 원불교 참회문의 일차적 지향점은 현세에서 지은 죄업에 대한 참회에 있다. 그러나 최종의 지향점은 보다 더 높은 종교적 차원 즉 ‘마음의 자유를 얻어 생사를 자유하는 경지’에 대한 추구에 있다.

⑤ 주의(注意)할 점:수행자 집단에는 어느 정도 공부가 되었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그때부터는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부류가 있다. 불교적으로 보면, 이들은 계율과 인과를 중히 여기지 아니하고 스스로 무애행(無챗行)이라 하여 자행자지(自行自止)하여 불문(佛門)는 오염시켜왔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자성(自性)의 분별없는 줄만 알고 분별 있는 줄은 모르는 수행자이며, 견성(見性)만으로써 공부를 다 했다고 보고 견성 후에는 참회도 수행도 다 소용 없다고 보는 수행자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의 행동은 스스로에게는 수없이 많은 번뇌와 착심이 견성과 동시에 없어지는 것을 모르는 우매한 행동이며, 혹 삼대력(三大力)을 얻어 성불했다 하여도 정업(定業)은 면할 수 없는 것을 모르는 우치한 행동이다. 이는 자신만을 망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수행자에게도 심각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행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삿된 견해에 빠지거나 부처님 말씀을 가볍게 알아 죄 짓는 것을 우습게 아는 것을 주의할 일이다.

참회문의 활용

원불교에서는 이 참회문이 소태산대종사의 글이라 하여 각종 의식과 수행에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참회문을 지성으로 읽으면 참회 생활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수행에도 많은 효과가 있다. 또한 착심과 원한에 매여 제대로 천도를 받지 못하는 영가의 영혼천도에도 큰 효과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참회문을 독송하고 진정한 참회를 하게 되면 상극악연의 기운이 풀리고 상생선연의 길이 자연스럽게 열리게 된다.

소태산은 “아무리 한때에 악을 범한 사람이라도 참마음으로 참회하고 공덕을 쌓으면 몸에 악한 기운이 풀어져서 그 앞길이 광명하게 열릴 것이요, 아무리 한때에 선을 지은 사람이라도 마음에 원망이나 남을 해칠 마음이 있으면 그 몸에 악한 기운이 싸고돌아서 그 앞길이 암담하게 막히나니라”(《대종경》 요훈품32)고 하여, 아무리 악인이라도 스스로 포기하지 말고 지극한 참회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삶에서 참회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원불교에서 ‘일원상서원문’・《반야심경》・《금강경》 등과 함께 가장 많이 읽히는 경문의 하나이다. 천도재 때 사참과 이참의 내용을 다 갖추고 있어 ‘참회문’ 대신 짧은 참회게를 암송하는 경우도 있다. 참회게는 《화엄경》 보현행원품에 있다. 〈金道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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