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섬은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의 서북내해에 위치한 섬으로 교단 유일의 해상수양원인 동시에 하계 훈련도량이 있는 곳이다. 전북 부안 변산반도의 서단 노령산맥이 끝나는 곳으로 행정구역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1-2번지이며, 새우같이 생겼다 하여 ‘하섬(蝦島)’이라 불렸다. 그러다가 1919년(원기4) 10월(음) 단원기도 해제식을 마치고 쌍선봉에서 하섬을 바라보던 소태산대종사가 이 섬을 보고 연꽃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후 연꽃을 의미하는 ‘하섬(荷島)’으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섬의 총면적은 약 3만 5천여평, 그중 경작지인 밭이 4천 6백여 평이다.
하섬은 육지에서 1km쯤 떨어져 있으며 변산 해수욕장과 직선거리로 8km 떨어진 섬으로 섬 주위를 도는 데 약 30분 가량 소요된다. 이러한 하섬은 조선 말엽까지만 해도 주인이 없는 섬으로 고기잡이 나가는 어부들이 잠깐 쉬며 물을 긷는 섬이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 부안에 사는 신임근의 소유가 되었다가 부안교당 교무 정양진이 1954년(원기39) 매입하여 본교에 귀속되었으나, 하섬을 개간한 사람들과의 경작권 관계로 이후 15년만에 원불교에 귀속되었다. 1961년(원기46)에는 대산종사가 이곳에서 정양하면서 《정전대의(正典大意)》를 초안하고 《교리실천도해》를 구상하여 후진을 가르쳤다.
당시 내방객의 증가로 물이 부족하게 되어 샘을 파게 되었다. 여러 날이 지나도록 물이 나오지 않자 인부들이 모두 지쳐 포기하자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병은은 대산의 말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직접 나서서 샘을 파기 시작했고, 며칠 후 40자 깊이에 이르러 암반 사이로 맑은 물이 솟았다. 이날이 7월 25일이었다. 대산은 이 우물을 직접 ‘은생수(恩生水)’라 이름했다. 1962년(원기47)부터는 이공전이 주재한 정화사에서 《예전》ㆍ《성가》ㆍ《정산종사법어》ㆍ《교고총간》 등을 편수했다.



